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홈페이지 신도수 코로나
서울시는 2020년 8월 15일로 예정돼 있는 대규모의 집회 관련 24개 단체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답니다. 하지만 이들 단체 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7개 단체는 집회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답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집회금지 장소 외 집회신고를 한 단체가 전날 7명이 추가돼 신고단체는 총 24개로 확인됐다. 참여인원은 11만 5000명”이라며 “이 중 17개 단체는 취소 또는 내부 논의를 하고 있으나 나머지 7개 단체는 집회강행 입장이거나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박 통제관은 “집회 개최시까지 하루가 남은 만큼 결단을 요청드리는 마음이다”고 당부했답니다.
이번 8.15 대규모 집회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13명의 교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강북 사랑제일교회 교인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답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1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타지역 1명, 서울 11명이 추가확진판정을 받아 총 13명이 확진된 상태랍니다. 서울시는 즉각 대응반을 투입해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13일 시설폐쇄 조치를 하고 긴급방역을 벌였다. 폐쇄 해제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답니다. 서울시가 파악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내 추가검사 대상자는 1897명에 달한답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답니다. 박 통제관은 “당시 비가 내려 교회 밖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던 신도들도 실내로 들어왔고, 1m간격 지침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던 상황이며,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박 통제관은 “사랑제일교회는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고령의 교인이 많고, 신도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전파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면서 “자신과 이웃, 가족의 안전을 위해 교회차원에서 검사를 독려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답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