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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대통령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나이 개그맨 프로필
    카테고리 없음 2022. 1. 25. 00:42

    대통령 역할을 연기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4년 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됐답니다. “강력한 정치적 견해나 공약이 없는 것이다”(BBC)는 우려 속에서도 깨끗한 정치 신인임을 앞세워 결선 투표에서 73.2%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나이가 17살에 러시아 코미디 TV쇼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코미디언에게 희망을 걸 만큼 전직 대통령들의 부패와 무능에 진저리를 쳤답니다. 하지만, 13만명의 러시아군이 침공 준비를 완료한 위기 속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1월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현직 대통령 간 갈등으로 지지 세력이 분열돼 있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법원이 국가 반역 혐의를 받고 있는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내분은 더 심화되고 있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법원 주위에는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파가 몰려들며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답니다.

    그의 지지자들은 대통령궁을 향해 걸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답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대선에서 젤렌스키에 패배하며 재선에 실패한 정치적 라이벌이랍니다. 그는 재임 초기였던 2014~2015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자금조달을 돕는 대량 석탄 판매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조사 받던 중 지난달 폴란드로 출국했다가 1월 17일 우크라이나로 복귀했답니다.

     

    귀국 당시 일성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돕기 위해 돌아왔던 것이다. 젤렌스키는 나와는 전혀 무관한 혐의를 내게 씌워 숙청을 자행하려 했으며, 그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였답니다.

    나라가 풍전등화인데 전·현직 지도자들이 단합은커녕 정치 싸움을 하는 형국이랍니다. 지난 1월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와 서방 간의 회담에서 소외된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답니다. 1월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러시아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의 리더들이 단합된 전선을 형성해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답니다

    정치 경력이 거의 전무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흉일 리는 없답니다. 하지만, 2019년 집권 이래 국정 수반으로서 그의 행보는 아마추어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전문성을 가진 내각을 구성하는 대신 정부 요직에 친지와 코미디언 동료들을 대거 앉힌 점이 비판 받고 있답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정부 주요 요직에 TV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크바르탈95 스튜디오’ 소속 옛 동료들과 일가친척을 채우고 있다고 전했답니다.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라고 할 수 있는 외교와 국방 관련 보직에도 배우와 연출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특히 크바르탈95 스튜디오 대표감독이었던 이반 바카노프 국가정보국장이 국가정보국 요원들에 의해 적발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스파이 2000여명을 풀어준 것은 우크라이나 안보에 치명적이었다는 평가랍니다. 러시아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겠다는 것이 바카노프 국장의 구상이었던 것이지만, 근대 이래 스파이‧비밀공작으로 악명을 떨친 러시아 스파이를 방면한 건 젤렌스키 내각의 안일한 안보의식을 드러냈답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정부가 그나마 요구했던 돈도 받지 못했다고 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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