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김혜자 아버지 재무부장관 김용택 가족 아빠 집안 부모님
    카테고리 없음 2023. 1. 14. 18:05

    김혜자 “父, 재무부 장관이자 2호 경제학 박사… 어릴 때 대지 900평 집에 살았다”
    - 2023. 1. 13

    배우 김혜자(81)가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답니다.

    김혜자는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자는 MC 유재석으로부터 “어릴 때 거실만 200평인 집에서 사셨다고 들었다. 약간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신 거냐”는 질문을 받고 “약간 유복한 게 아니라 유복했다”고 답했습니다.

    김혜자는 “아버지가 재무부 장관이었다. 그러니까 사택이 그렇게 컸다. (아버지는) 우리나라 두 번째 경제학 박사였다”고 말했다. 김혜자의 부친은 미군정 시절 재무부장(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택 전 장관으로 알려졌답니다.

    김혜자는 “집이 굉장히 컸다”며 “우리 집이 공원인 줄 알고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했다. 마당 대지가 900평 정도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아울러, 김혜자는 ‘주인공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는다, 다작하지 않는다’라는 소문에 관해서는 “맞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작가들이 다 잘 쓰는데, 옛날엔 주인공은 잘 쓰지만 그 외의 배역은 주인공만큼 안 써줬다. 그러면 주인공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러니까 난 주인공만 했다”고 인정했답니다.

    김혜자는 솔직한 답변의 이유를 묻자 “나는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수탉이 온 힘을 다해서 운 다음에 쓰러지는 영상을 예로 든 뒤 “나는 연기하면 그 수탉처럼 한다”며 배역을 받으면 온 힘을 다 쏟아 넣어서 하나 하고 나면 널브러져 있다”라고 했답니다.

    김혜자, 그녀가 연기 9단의 스타인 이유는?
    - 2006. 1. 5

     연기 9단 김혜자가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11일 시작 예정인 MBC '궁'에서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있다. 대왕대비역을 맡은 그녀와의 단짝이 돼버린 최불암과 함께.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일부 시청자는 기쁨이다. 그 기쁨의 원천은 무엇일지 궁금하답니다.


    그 질문에 답을 꽃가게의 후리지아에서 찾고자 한다. 노란색 색말은 광기다. 정말 순수한 사람들만이 미칠 수 있다. 이해계산를 잘 하는 사람들은 쉽게 미치지 못한다. 손해 보려고 안 하니까.

    노란색 말을 떠올릴 수 있는 연기자가 바로 김혜자다. 때로는 소녀처럼, 때로는 공주처럼, 그리고 때로는 세상을 달관한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연기하는 김혜자다. 그녀는 사람을 광기(狂氣)로 다가오는 연기를 한답니다.

    지난 1962년 KBS1기 탤런트로 한국 탤런트 역사와 함께 연기생활을 한 40여년 연륜의 우리 시대의 위대한 광대, 모든 연기자들이 닮고 싶은 탤런트 1순위, 그리고 연기 9단이라는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른 배우(작가 김정수의 표현)라는 현란한 찬사들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혜자다. 이같은 찬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매번 만날 때마다 "죽기 살기로 연기한다"고 말한다. 혼신의 연기가 바로 시청자나 관객의 전율의 진원지랍니다.

    '신인은 자신의 몸매를 보여주려하지만 스타는 자신의 영혼을 보여준다'는 '스타론'의 저자 애드가 모랭의 지적을 김혜자에게 적용해보면 그는 분명 스타임에 틀림없다. 2001년 10월이었다. 3개월째 접어드는 연극 모노 드라마 '셜리 발렌타인'에서 열정이 식어버린 삶을 고통스러워하던 셜 리가 삶을 재발견해나가는 모습에서 관객들이 "저건 내모습이야"라는 동일시의 탄성을 자아내는 데에는 입술 떨림 하나로 복잡미묘한 심리적 묘사를 해내는 김혜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연기는 직업이 아니라 삶이며 모든 것"이라는 김혜자. 까다로운 작품선택, 연기에 모든 것을 거는 승부사적 기질, 60이 넘은 나이에도 예쁘게 보이고 싶고 사랑을 꿈꾸는 소녀 같은 순수함은 영혼을 보여주는 연기자의 모태랍니다.

    그녀에게 방송연기대상을 안겨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92년 방송대상)와 '장미와 콩나물'(99년 방송대상)에서 가부장적 남편이라는 공통점 아래서도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기죽어 살면서 어수룩한 방식으로 남편에게 반항하는 마누라 역을, '장미와 콩나물' 에서는 푼수기있지만 경우에 바른 말을 다하는 마누라 역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냈다. 영화 '마요네즈' 에서는 꼬리치듯 사람을 흔드는 발칙한 뒷모습과 '만추' 에서 발가락을 오그라뜨리는 것으로 묘사한 사랑의 절정은 김혜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심연이었다. 그녀의 연기 변주 폭이 광대하며 세밀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답니다.

    하지만 카멜레온 같은 연기자이지만 그녀를 20년 이상 가두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김혜자 하면 떠올리는 것이 한국의 전형적인 자애로운 어머니 상이었다. '전원일기' 1,000회 기념식에서 자리를 함께 한 김혜자는 "많은 드라마에서 '전원일기'와 다른 성격의 어머니, 인물을 연기해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람들은 금새 '전원일기'의 어머니로 생각한다. 작가 김정수씨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다"고 말했다. 이제는 연기의 폭을 쉽사리 규정해 버리는 것 같아 그녀를 가두고 있는 '전원일기'의 어머니 이미지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녀는 정말로 우리나라 경제학박사 2호이자, 미군정때 재무부장(장관급)을 지낸 아버지(김용택)를 둔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연기자가 됐을 때 집안 사람들은 모두 반대했지만 아버지만큼은 "그래, 좋은 배우가 돼서 좋은 연기를 한다면 다른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좋아. 열심히 해봐라. 배우의 좋은 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감동을 줄 수 있지만 좋은 배우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니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는 조언을 했다. 김혜자는 아버지의 조언을 지킨 셈이다. 그녀는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무대에서 지식을 제공하고 인격형성을 도와주는 스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랍니다.

    만나보면 여전히 소녀같이 예쁘게 말하는 김혜자는 여배우는 배역 속의 나이만 있을 뿐이라며 실제 나이를 말해주지 않는다. '나이와 무관한 연기자' 라는 말에 너무 고마워한다. 그녀는 출연작을 까다롭게 선정해 연출가들에게는 버거운 연기자지만 동시에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사람이다. 그녀가 자선단체와 함께 아프리카, 동남아의 어린이들에게 베푸는 사랑은 연기 못잖은 그녀만의 아름다움이랍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