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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남 강현종 전원일기 촬영지 양촌리 수남이 나이 프로필 직업
    카테고리 없음 2023. 12. 11. 14:47

    박순천, '전원일기 수남이' 강현종과 20년여만 눈물의 재회
    - 2023. 12. 11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61화에서는 1년 만에 회장님네를 찾는 ‘전원일기’ 순영 역의 박순천과 순영의 아들 수남 역 강현종의 약 20년 만의 감격적인 모자 상봉 스토리가 펼쳐진다. ‘회장님네 사람들’의 메인 셰프이자 요리 고수 김수미의 김치 레시피도 공개된답니다. 

    ‘전원일기’의 영원한 엄마 김혜자가 보낸 간식 차가 전원 마을에 도착한다. 전원 패밀리 모두 기념사진을 찍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를 띄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김혜자의 깜짝 선물에 힘을 충전한 전원 패밀리는 김장을 담그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답니다.


    그 시각 전원 마을로 회장님네 둘째 며느리 순영이자 수남이 엄마 박순천이 찾아온다. 박순천은 수남이 강현종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수남이 이미 갔다는 소식에 실망한다. 하지만 군인으로 깜짝 변장한 수남이가 나타나고 단박에 아들을 알아본 박순천이 버선발로 달려가 얼싸안으며 반갑게 맞이한다. 20여 년 만에 재회한 애틋한 모자 상봉에 당사자는 물론 전원 패밀리 모두 눈물바다가 된다.

    한편, 둘만의 오붓한 산책을 나선 두 사람은 뒤늦은 결혼 선물과 편지를 전하며 그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이유, 박순천이 2000년도에 큰 수술을 겪었던 사연을 방송 최초로 고백하는 등 만나지 못했던 긴 세월의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자타 공인을 넘어 김치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정부가 인증하는 김치 명인 김수미의 집도 아래 전원 패밀리의 김장 대잔치가 이어진다. 김수미는 한번 김장을 했다 하면 200포기를 담그고 집의 지하실에서 차고까지 김치냉장고만 17대인 남다른 김치 스케일을 공개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다. 더불어 김수미 표 낙지 김치의 특별한 맛의 비결을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답니다.

    또한 김장을 끝마치고 김혜정, 박순천, 조하나 세 며느리들의 만찬이 차려진 가운데 박순천이 ‘전원일기’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풀어놓는다. ‘전원일기’ 김한영 감독과의 미팅 당시, 유인촌 배우가 어떠냐는 감독의 질문에 실제로 물어보는 줄 오해해 어째서 배우에게 사적인 질문을 하는 건지 의문스러웠다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힌답니다.

    <전원일기> 양촌리 부동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 2023. 3. 28

    언제부턴가 텔레비전은 사용하지 않는 고가 제품이 됐다. 십수 년을 보지 않고 벽에 걸려 있던 것을 최근 이사하면서 처분했다. 수천 원가량 시청료도 내지 않고 집도 한결 더 넓어진 기분이니 일거양득이다. 그런 텔레비전이 한때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우연히 본 프로그램에 흔한 말로 마음이 갔기 때문이다. <전원일기>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대표 드라마 중 하나다. 1980년에 시작해 2002년에 종영됐다. '제5공화국'이란 지금 청년층에게는 생소한 용어가 사용될 때부터 '한일 월드컵'이 매듭지을 때까지 세월이다. 국내 최장수 드라마의 위엄이다.

    드라마는 시대상을 아주 잘 담고 있다. 특히 농촌을 배경으로 한 것이니 '땅'이 주제인 경우가 많다. 더해 도시 사람들과 이질감, 그리고 농촌 생활의 버거움도 아주 잘 설명됐습니다.

    그랬다. 1980년대 대한민국은 도시화에 가속에 붙었다. 농촌 청년들은 도시를 찾아 노동자로 삶을 살았고, 외국산 농산물도 스멀스멀 들어오기 시작했다. 땀 흘려 수확한 쌀 한 톨 가격은 회색 콘크리트 건물 공장에서 만들어진 공산품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당연히 땅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드라마에도 그런 장면이 자주 나온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은 농촌 생활에 진저리를 느끼며 땅과 함께해온 삶을 후회한다. 그러면서도 화면은 목가적 풍경으로 가득 채운다. 상당히 이율배반적이면서도 시대 변화와 상당히 동떨어진 농심이 절실히 느껴지기도 한다.

    <전원일기> 공간적 배경은 몇 번에 걸쳐 변한 모양인데, 초기 촬영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속 양촌리인 것이랍니다.

    양주시에는 <전원일기> 촬영을 기념해 '전원일기 마을'을 꾸며 놓은 모양이다. 드라마 흐름을 보면 양촌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지만 언제라도 서울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일정 거리 정도 수준을 유지했다.

    문득 상상해봤다. 2023년 <전원일기> 속 양촌리 어떤 모습일까. 제법 많은 변화가 생겼을 것이다. 서울 팽창에 맞춰 많은 이의 향수를 자극하던 풍경은 도시로 탈바꿈했을 것이다. 농업은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역시 전문인 아니면 도시농업 형식으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지 않을지 궁금하답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삽자루 하나씩 들고 거닐던 좁다란 길은 신작로로 바뀌었을 것이며, 길 가장자리와 세련된 형식의 상점들이 서로 맞물려 있으며, 상점 상당수는 간판에 '부동산'이란 글귀가 적혀 있지 않을까.

    지금의 경기 용인시처럼 말이다. 특히 처인구는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용인의 외딴섬인 양 개발과는 상관없는 공간처럼 보였다. 그 시절 기흥구와 수지구 발전은 급격하다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처인구는 전국에서 뜨거운 곳 중 한 곳이 됐다. 반도체 사업을 시작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부동산 시장 열기도 상당히 뜨겁다.

    이를 반기는 이도 있을 것이며, 또 극히 반대하는 목소리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런 시대 풍조를 걱정하는 사람은 또 없겠는가. 그런데도 향후 용인시 처인구를 이야기 할 때 '땅'은 빠질 수 없는 '거리'가 될 것임이 틀림없답니다.

    <전원일기> 방영 기간은 20여 년이다. 그리고 종영된 지 다시 20년이 더 지났다. 그동안 대한민국도 용인도 참 많이 변했다. 지금의 40~50대와 20대가 한자리에 모여 <전원일기>를 보면 어떤 대화를 할까. 농촌의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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